블루칩 작가 탐구 vol.8 - 카우스 KAWS

그래피티에서 출발해 대중문화와 미술시장을 관통한 카우스(KAWS). X자 눈의 캐릭터가 어떻게 21세기 팝아트의 상징이자 블루칩 작가의 언어가 되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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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6
블루칩 작가 탐구 vol.8 - 카우스 KAWS

이름은 잘 몰라도 미키마우스가 떠오르는 X자 눈을 가진 캐릭터, 한 번쯤 본 적 있으시죠?

이 캐릭터를 만든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197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팝 아티스트 카우스입니다. 프리랜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던 그는 길거리에 낙서하듯 자유로운 예술을 펼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예술의 상업주의 정신을 수용하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죠. 오늘은 X자 눈을 가진 캐릭터 '컴패니언'과 21세기 팝아트의 아이콘 '카우스'를 파헤쳐 봅니다 🔍

카우스의 생애: 거리의 낙서에서 대중의 언어가 되기까지

카우스의 본명은 브라이언 도넬리(Brian Donelly). 처음부터 갤러리를 통해 작가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습니다. 뉴저지와 맨해튼 등 뉴욕 일대에 그래피티를 남기며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점차 대담한 활동을 벌였어요.

출처: Pinterest

버스 정류장 광고판 등 도시의 상업 이미지 위에 자신만의 캐릭터나 그림을 그려 넣으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죠.

상업광고에 반항하고자 훼손한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걸까요?

이 광고판 위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향후 펼쳐질 카우스의 작품 세계에 끊임없이 등장할 질문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매일 지나치며 보는 이미지-광고, 캐릭터, 로고-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그 이미지는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가.

Insight

카우스는 "미술관에서 발견된 작가가 아니라, 거리와 대중의 시선 속에서 스스로 성장한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의 커리어를 보면 오늘날 이미지가 퍼지는 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요.

작품 세계: X자 눈, 그리고 '컴패니언'이 가진 감정의 얼굴

카우스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누구나 아는 캐릭터의 실루엣입니다. 미키마우스 같은 몸매, 그러나 눈은 해골처럼 X자로 지워져 있죠. 이 유명한 캐릭터가 바로 컴패니언입니다.

카우스는 다양한 대중 캐릭터를 응용하지만 그 목적이 캐릭터의 귀여움을 강화하는 데 있진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이죠. 완벽한 웃음과 해피엔딩을 파는 세계에서, 카우스의 캐릭터들은 어딘가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포즈는 컴패니언의 상징이기도 하고요. X자 눈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겠지만, 분명한 건 그 눈이 단순한 장식은 아니라는 거예요. 부끄러움, 위로받고 싶은 마음, 혹은 현대인의 무기력이 그 눈에 담겨 있습니다.

Insight

카우스의 캐릭터는 하나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여러 감정을 담는 그릇과 같습니다. 카우스의 작품이 거의 모든 형태로 소비되는 건 그만큼 다양한 삶을 투영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HOLIDAY와 공공 설치: 미술관 밖에서 완성되는 카우스의 무대

석촌호수에 떠 있던 대형 컴패니언 기억하시나요? 카우스의 세계는 작은 피규어, 아트 토이에 멈추지 않습니다. 석촌호수에 띄운 그 거대한 작품으로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죠. 그는 컴패니언을 점점 더 큰 규모로 확장시키며 도시의 풍경을 작품으로 바꿔놓는 단계까지 나아갑니다. 그 흐름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HOLIDAY 시리즈예요.

카우스는 그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조용히 보도록, 혹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소비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의 기억 속에서 다시 확산되는 구조를 창조합니다. 거리에서 시작한 작가답게, 작품을 결국 사람들이 지나치고 모이는 곳에서 완성해요.

작품 가치와 시장 평가: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서 생긴 '21세기형 블루칩'

카우스가 21세기 팝아트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지 유명 브랜드와 협업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의 작업은 애초에 상업 이미지의 세계에서 출발했고, 그 세계를 이해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했어요.

그래서 카우스를 둘러싼 시장은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회화, 조각, 아트토이, 공공 설치까지 -

이 폭넓은 접점 자체가 카우스의 시장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하죠.

카우스의 작품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 약 167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는데요, 동시에 그의 캐릭터는 여러 유명 인사의 '애장품'으로 소개되며 작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100억 이상에 낙찰되는 작품 중 일반 대중에게 이렇게나 친근하고 잘 알려진 작품이 또 있을까요? 카우스의 강점은 예술적 권위가 아니라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회자되고 공유되는 힘에서 나옵니다.

Insight

카우스의 가격은 작품 한 점의 희소성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의 이미지가 문화 속에서 얼마나 오래, 넓게 유통되는가 - 그 지속력이 시장 평가를 함께 만들어냅니다.

높은 문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라면 으레 그렇듯, 카우스 역시 논쟁적인 작가입니다. 어떤 시선에서는 '너무 상업적이고, 너무 대중적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요. 카우스는 거리에서 시작해 갤러리, 옥션 등 미술 시장은 물론 백화점과 길거리 등 대중문화와 상업까지 관통하는 작가라는 사실입니다.

X자 눈의 캐릭터가 낯익은 이유는, 어쩌면 그 안에 우리가 숨기고 지나친 감정들이 들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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