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픽! 작가소개✍️ - 연필 한 자루로 마음을 다독이는 작가, 박성옥
Collectors' Pick! 컬렉터들의 시선이 머물며 조금씩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지금 가장 눈 여겨볼 작가를 소개합니다. |
마음속에 아직 남아 있는 소녀
커다란 눈동자, 짧은 단발머리, 그리고 말없이 화면을 응시하는 소녀.
박성옥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마주하면 왠지 모르게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색채가 화면을 채우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림 앞에 서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작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소년과 소녀가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녀는 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순수함의 상징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양이와 벌, 꽃과 같은 존재들이 함께 등장하며 화면이 더욱 풍성해졌지만, 작품의 중심에는 여전히 연민과 위로의 시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행처럼 이어지는 선 긋기
박성옥의 작품은 가까이서 볼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화면이 사실은 수없이 겹쳐진 연필 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종이 위에 연필을 반복적으로 긋고 또 긋는 과정을 통해 화면을 완성합니다.
단순해 보이는 작업이지만 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수행이나 참선에 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평화를 찾기 위해 선을 긋는다고요.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과장된 메시지도, 거창한 설명도 없습니다. 딸기나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유 역시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아서 그렸을 뿐입니다.
어쩌면 그 솔직함이야말로 박성옥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검정이 품고 있는 모든 색
박성옥의 작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검은색'입니다. 그에게 검은색은 단순히 어두운 색이 아닙니다. 아무 색도 없는 것 같지만 동시에 모든 색을 품고 있는 색이죠.
동양 철학에서 검은색은 무위(無爲)의 세계와도 연결됩니다.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태, 그리고 인위적인 욕망에서 벗어난 평온함을 의미합니다.
작가 역시 작품에 거대한 목적이나 이유를 부여하기보다 마음의 평화와 감정의 치유를 위한 작업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조용하지만 깊고, 담담하지만 오래 남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찾는 컬렉터들
빠른 속도와 강한 자극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그런 만큼 박성옥의 작품은 오히려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화려함 대신 밀도 있는 흑백의 화면, 거대한 서사 대신 작은 위로를 건네는 소녀의 눈빛. 그리고 수없이 반복된 선들이 만들어낸 느린 시간의 흔적.
최근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박성옥의 작품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오랫동안 다져온 작가라는 점,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힘을 품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더 빨라질수록, 오히려 천천히 완성된 작품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법입니다.
박성옥의 그림이 건네는 평화 역시 그런 종류의 감정인지 모릅니다.
모두에게 답이 되는 금융
📒 관련 게시글
와이펀드는 미술품을 포함한 다양한 대체자산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구조를 만들어가는 10년차 온투금융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