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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의 재발견 🎧

스트리밍 시대, 음악 저작권 시장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해외 음악 저작권 시장이 커지는 4가지 이유

스트리밍 시대를 맞아 해외 음악 저작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음악 저작권이 주목받는 이유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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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펀드
Jul 24, 2026
스트리밍 시대, 음악 저작권 시장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해외 음악 저작권 시장이 커지는 4가지 이유



음악 저작권료 4,500억 원 시대, 누가 가장 많이 벌었을까?

세븐틴의 ‘아주 NICE’, ‘손오공’, ‘LOVE, MONEY, FAME’.

이 곡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프로듀서 범주가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범주는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선정한 대중 작사·작곡 부문 최고 저작권료 수령자로 이름을 올렸어요. 2024년부터 벌써 3년 연속입니다. 정확한 개인 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해 동안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창작자라는 뜻이죠. 과거에는 방송과 노래방에서 오래 사랑받은 대중가요 작곡가들이 저작권료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요즘은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팬덤과 글로벌 스트리밍을 등에 업은 K-POP 프로듀서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음악 저작권 시장에는 지금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❶ 국내 음악 저작권료, 4,500억 원에 가까워졌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징수한 음악 저작권료는 총 4,365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4,235억 원이 작사가와 작곡가 등 권리자에게 분배됐어요.

2021년 징수액이 2,876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 년 사이 시장이 꽤 빠르게 커진 셈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전송 사용료였습니다.

전송 사용료는 음원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음악이 이용될 때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말해요. 2025년 기준 1,989억 원으로, 공연과 방송, 해외 사용료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이제 음악의 주요 무대가 음반 매장이나 노래방을 넘어 스마트폰과 영상 플랫폼으로 옮겨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❷ 범주와 피독, K-POP 프로듀서가 강해진 이유

범주 이전에는 방탄소년단의 대표 프로듀서 피독이 저작권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피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대중 작사·작곡 부문 최고 수령자로 선정됐어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스트리밍되고, 공연과 영상 콘텐츠에 활용된 결과가 저작권료에도 반영된 것이죠.

최근에는 범주가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븐틴처럼 대형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의 음악은 신곡 발표 시점에만 소비되지 않아요.

팬들은 음원을 반복해서 듣고, 뮤직비디오와 공연 영상을 보고, 앨범과 콘서트를 통해 음악을 계속 소비합니다.

이처럼 팬덤을 중심으로 한 반복 소비가 커지면서 아이돌 전담 프로듀서의 저작권 수익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❸ ‘역주행’한 노래도 다시 저작권료를 만듭니다

최근 대중 편곡 부문에서는 작곡가 홍지상이 최고 수령자로 선정됐습니다.

그가 편곡한 데이식스의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HAPPY’ 등이 음원 차트에서 다시 인기를 얻은 영향이 컸어요.

발표된 지 시간이 지난 노래가 뒤늦게 차트에 오르는 이른바 ‘역주행’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닙니다.

드라마와 예능, 숏폼 영상, 콘서트 직캠을 통해 오래된 노래가 다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음악은 한 번 발표되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계기로 다시 소비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저작권료도 다시 발생할 수 있어요.


❹ 아이돌 음악만 강한 건 아닙니다

K-POP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맞지만, 오래 사랑받는 음악의 힘도 여전히 큽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는 클래식 부문에서 여러 해 연속 최고 저작권료 수령자로 선정됐어요.

대표곡 ‘River Flows in You’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연주되고 스트리밍되면서 안정적인 소비가 이어진 결과입니다.

동요 역시 비슷합니다.

대중적인 화제성은 크지 않아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육 영상과 키즈 플랫폼에서 꾸준히 사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저작권료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음악의 가치는 꼭 최신 차트 순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반복해서 사용되는 힘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❺ 해외에서 들은 K-POP도 저작권료가 됩니다

2025년 국내 음악 저작권료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한 사용료는 377억 원이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면서 한국에서 만든 음악이 해외에서 소비되는 일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K-POP 팬이 미국에서 음원을 듣거나, 일본에서 공연 영상이 재생되고, 유럽의 방송과 매장에서 한국 음악이 사용되는 식이죠.

물론 해외에서 발생한 사용료가 창작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국가별 저작권 관리단체와 계약, 정산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도 음악이 국경을 넘어 소비될 수 있다는 점은 저작권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배경입니다.


세계 음악 저작권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음악 저작권 시장의 성장은 국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CISA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창작자 저작권료 징수액은 약 139억7,000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6.6% 증가한 수치예요.

특히 디지털 부문 저작권료가 처음으로 50억 유로를 넘어섰습니다.

스트리밍과 구독형 플랫폼이 전 세계 창작자 수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노래가 큰 수익을 만드는 건 아니에요

시장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모든 창작자가 비슷한 저작권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권료는 음악이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 창작자가 어느 정도의 지분을 보유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K-POP은 작사와 작곡, 편곡에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히트곡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실제 수령액은 서로 다를 수 있어요.

팬덤이 크거나 해외 소비가 많고, 오랜 기간 반복해서 사용되는 음악일수록 유리할 수 있지만 미래 수익이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작권 역시 곡마다 소비 흐름과 권리 구조가 모두 다른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끝나도, 사용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한 곡의 활동 기간은 몇 주나 몇 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그 이후에도 스트리밍되고, 공연되고, 영상에 사용되며 다시 발견됩니다.

국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이 4,500억 원에 가까워지고, 범주와 피독 같은 K-POP 프로듀서들이 시장의 중심에 오른 것도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제 음악 저작권료는 창작자의 부수입 정도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음악이 어디에서, 얼마나 오래,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산업 지표가 되고 있으니까요.

한 번 만들어진 음악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점이 음악 저작권 시장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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