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만나는 11월 전시 5 :: 조지아 오키프, 린 허쉬만 리슨, 김윤신 등
미국 모더니즘의 거장부터 미술관의 소장품, 경매 현장까지. 서울과 과천에서 만나는 다섯 가지 예술 풍경.
찬 바람에 야외 산책이 망설여진다면, 이번에는 전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11월에는 조지아 오키프의 회화부터 기술 속에서 달라지는 ‘나’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어요. 와이펀드가 눈여겨볼 전시 다섯 개를 골랐어요.
❶ 서울시립미술관 |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 2026.10.21.~2027.2.21.
온라인에서의 나는 현실의 나와 얼마나 같을까요?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린 허쉬만 리슨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은 60여 년간 이어온 정체성 탐구를 살펴봐요. 숨소리와 목소리를 내는 조각부터 관객이 이야기 전개에 참여하는 작업까지,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는데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익숙해진 지금,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전시예요.
❷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더니즘》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2전시실
📅 2026.11.12.~2027.3.21.
🎟️ 과천 전시관람권 3,000원
새로운 예술은 한 사람의 힘으로 탄생할까요? 이번 전시는 조지아 오키프와 사진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그리고 그 주변에 모인 예술가들이 미국 고유의 모더니즘을 만들어간 과정을 소개해요. 시카고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회화와 사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순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오키프가 뉴멕시코에서 발견한 풍경과 동물의 두개골, 말년의 작품도 눈여겨보세요. 익숙한 꽃 그림 너머로 작가의 세계를 넓혀볼 기회예요.
❸ 리만머핀 서울 | 김윤신 《새로운 연속》
📍 리만머핀 서울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 2026.11.5.~12.24.
나무를 깎고 색을 입히는 손길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약 40년간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 활동한 김윤신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 리만머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이에요. 과거와 현재의 회화, 나무 조각, 작가가 ‘회화-조각’이라 부르는 작업을 함께 소개하는데요. 나무의 형태와 표면에 남은 손의 흔적을 따라가 보세요. 오랫동안 자연과 마주해온 작가가 새로운 환경에서 이어가는 변화를 발견할 수 있어요.
❹ 서울옥션 강남센터 | 《2026 AUCTION SHOW》
📍 서울옥션 강남센터 | 서울 강남구 언주로 864
📅 2026.11.11.~11.24.
Part 1|11.11.~11.17. · Part 2|11.19.~11.24.
🎟️ 22,000원 | 행사 기간 내 재입장 가능
미술품이 새 주인을 만나는 현장이 궁금했다면 이번 행사를 주목해 보세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경매와 전시, 브랜드 팝업을 함께 즐기는 옥션쇼가 열려요. 피카소·르누아르·샤갈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부터 경매 출품작을 미리 살펴보는 프리뷰까지 이어지는데요. 경매에 응찰하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어요. 작품 감상을 넘어 미술시장이 움직이는 풍경까지 가까이서 만나볼 기회예요.
❺ 대림미술관 | 《DCF Collection: 대림문화재단 소장품전》
대림미술관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 2026.10.30.~2027.5.30.
🎟️ 무료
미술관이 30년 동안 모아온 작품에는 어떤 취향이 담겨 있을까요? 대림문화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첫 소장품전에서 피카소, 백남준, 김창열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어요. 시대와 장르의 구분을 넘어 서로 다른 작품을 함께 배치한 점이 특징인데요. 김창열의 회화와 조각을 나란히 살펴보며 같은 작가의 다른 표현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서촌을 산책하는 날, 함께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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